이해찬 “일본 올림픽 보이콧 반대…경제와 스포츠 분리해야”

이해찬 “일본 올림픽 보이콧 반대…경제와 스포츠 분리해야”

기사승인 2019-07-30 17:05:10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30일 일본의 경제보복 대응과 관련해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GSOMIA)을 폐기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지소미아는 동북아 평화를 위해서 필요하다고 본다”고 반박했다. 또한 도쿄 올림픽 보이콧에 대해서는 “경제와 스포츠는 분리해야 한다”며 반대하고 나섰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정례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말한 뒤 “지소미아는 한·일 상호가 동북아 지역에서 여러 군사정보를 교류하는 기조로 작동해왔다. 우리가 제공한 정보도 있지만 일본이 우리에게 제공한 정보도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일본의 무역 보복과 관련해 당내에서 대일 강경 기조에 다소 상반된 목소리다. 앞서 최재성 일본경제침약 특별위원장은 지소미아 연장에 동의할 수 없다는 발언을 한 바 있다.

이어 이 대표는 당내에서 도쿄 올림픽 보이콧 움직임이 있는 것에 대해 “한·일 간에는 감정이 있어도 헤어질 수 없는 이웃이라, 감정이 있어도 잘 삭혀서 공존하는 관계를 잘 맺어야 한다”며 “경제 보복은 보복이고 스포츠 교류는 별개로, 당 차원에서 반대하거나 그래선 안 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일본의 경제 보복 조치의 일환인 화이트리스트 배제 가능성을 고려해 당 차원의 중장기적 대책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일본이 8월 중 화이트리스트 배제를 이행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국내 대책 마련과 외교전을 통한 국제사회의 지지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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