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지지구 역세권 아파트 찾아라...상한제 도입 시 희소성↑

택지지구 역세권 아파트 찾아라...상한제 도입 시 희소성↑

기사승인 2019-07-31 05:00:00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가 시행되면 역세권 아파트의 몸값이 더욱 귀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주택시장에서 역세권 아파트는 언제나 인기가 많다. 하지만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사업수지를 맞출 수 없게 되면 자취를 감출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미 지난 6월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고분양가 관리지역’에 대한 분양가 산정 기준을 변경하자 서울과 수도권에서 분양할 예정이던 주요 단지들이 줄줄이 일정을 연기했다. 

위축된 분양시장에서 분양가상한제 시행하면 분양 물량 감소가 더욱 심해져 역세권 같은 인기 지역의 신규 분양 아파트의 희소성이 높아질 것이란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주택시장에서 역세권 아파트는 언제난 ‘베스트셀러’다 지하철역과의 거리가 가까울수록 출퇴근 및 통학이 편리하고 이동이 자유로워 수요가 풍부해 매매와 전세시장에서 경쟁력이 있다.

역을 중심으로 상권이 발달해 뛰어난 주거환경 및 높은 미래가치를 기대할 수도 있다. 덕분에  지하철역에서 가까운 단지는 활황기에는 가격 상승폭이 크고 하락기에는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적어 투자가치도 높다. 역세권 아파트들은 지어질 수 있는 부지도 한정적이어서 희소가치도 높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최근 건설업계의 최대 화두인 분양가상한제가 시행되면 사업수지가 맞지 않는 사업장은 분양이 연기될 수 밖에 없다”라며 “역세권 같이 언제나 분양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단지들은 분양가를 낮추기만은 쉽지 않아 자취를 감출 수 있다”라고 말했다.

반도건설은 인천 중구 운서동에서 '운서역 반도유보라'를 분양 중이다. 공항철도 운서역 도보거리의 역세권 단지로 김포공항역까지 30분 내 진입, 마포권역까지 40분 내 이동이 가능해 서울권 진입이 매우 용이하다. 여기에 최근 영종도 내 영종드림아일랜드와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 착공 등의 개발호재 수혜 단지로 꼽힌다.

롯데건설은 지난 18일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일대에 들어서는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 모델하우스를 오픈하고 분양하고 있다. 단지는 지하철 1호선을 비롯해 분당선, 경원선, 경춘선, 경의중앙선 등 10개 노선이 지나는 국내 최다 환승역인 청량리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지하 7층, 지상 65층 아파트(1천425가구)와 오피스텔(528실) 4개동, 백화점 호텔 사무시설들이 입주하는 42층 랜드마크타워 1개동 등 총 5개 건물로 지어진다. 이 가운데 일반분양 몫은 아파트 전용면적 84~177㎡, 총 1263가구다. 

대한토지신탁은 서울시 강서구 등촌동 일대 들어서는 ‘등촌 두산위브’를 분양하고 있다. 단지는 지하철 9호선 가양역이 도보 5분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급행 이용시 고속터미널역까지 20분대로 이동 가능하다. 단지는 3층~지상 20층, 4개동, 총 217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전용면적 31~84㎡ 156가구가 일반분양된다.

GS건설도 대구광역시 동구 신천동 일원에서 ‘신천센트럴자이’를 공급 중이다. 이달 26일 모델하우스를 열고 본격 분양에 나섰다. 대구지하철 1호선 신천역과 동대구역을 모두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더블역세권의 입지를 갖추고 있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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