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31일 국회 의원회관 306호에서 열린 제19차 확대간부회의에 참석해 “일본 정부의 화이트리스트 배제 시 가장 높은 수준의 대응에 나서야 한다. 일본 정부는 잘못된 결정을 내려서는 결코 안 된다. 일본 정부의 정확한 입장이 나온 건 아니지만 당정청은 화이트리스트 배제뿐만 아니라 다양한 시나리오를 두고 만반의 대응 태세를 갖춰나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먼저 당은 최고위원회에서 소재부품장비인력발전특위를 출범시켰다. 산업부장관을 하시고, 국회의장을 하신 정세균 전 국회의장님이 위원장을 맡아서 대책을 세워 나가도록 하겠다. 또한 오늘 대통령님과 여야5당 대표가 합의한 비상협력기구인 일본수출규제대책 민관정 협의회도 10시에 출범한다. 국회 차원의 방일단도 오늘 일본을 방문한다. 모처럼 여야와 정부가 한 목소리를 내게 됐는데, 모두 힘을 모아서 국민 앞에 단합된 모습을 보여드리고 국제 사회에는 우리의 단호한 입장을 나타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일 관계는 과거의 일방적인 관계가 아니다. 일본 정부는 감정에 휩쓸리지 말고 현 상황을 차분하고, 정확히 판단해서 문제 해결을 위한 대화해 나서야 한다.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너지 않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