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최고위원은 31일 국회 의원회관 306호에서 열린 제19차 확대간부회의에 참석해 “자유한국당내에서 핵무장론이 다시 나오고 있다. 이게 실현이 가능하지 않다는 것을 스스로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도 어떻게 보면 허황된 얘기를 계속하는 것은 이 정부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거부감의 표시라고 본다. 이것은 한미동맹을 파괴하겠다는 것이고 국제 경제 제재를 초래하겠다는 것이다. 얼마나 핵폭탄급의 부정적 파장을 몰고 오는가를 단 한차례라도 생각했다면 이런 얘기를 할 수 없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 최고위원은 “계속되는 핵무장론은 전쟁가능국가라는 야욕을 버리지 않는 아베 총리와 일본 우익 세력들과 너무나도 닮아있는 이란성 쌍둥이 같은 모습이다. 자중하기 바란다”라며 “아베 총리와 일본 우익세력은 자신들이 처해있는 상황을 정확하게 인식하고 냉정하게 볼 줄 알아야 한다. 우리나라에 대한 경제전쟁 도발 그리고 화이트리스트 배제까지 가게 되면 정말 한일 두 나라 관계는 심각한 단계로 들어갈 수밖에 없을 것이다. 정말로 이 문제가 그렇게 간단한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지금이라도 분명하게 깨닫기 바란다.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연장을 말하면서 화이트리스트 배제를 말하고, 또 자유무역을 말하면서 자유무역 질서를 교란하는 이중적인 일본의 태도가 국제사회에서 일본이 참으로 신뢰하기 어려운 나라라는 인식을 더욱 더 분명하게 심어주게 될 것이라는 점은 깨닫길 바란다. 아베 총리와 우익세력은 일본 사회의 분열, 막대한 경제적 피해, 국제사회 고립 등 너무 많은 것을 잃기 전에 경제전쟁을 중단하기 바란다. 간곡하게 충고한다”고 덧붙였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