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이 ‘천적’ 아레나도를 상대로 흔들림 없는 투구를 펼쳤다.
류현진은 1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80개의 공을 던져 1탈삼진 3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류현진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1.74에서 1.66으로 내려갔다. 아쉽게 시즌 12승을 올리는 데는 실패했다.
류현진은 이날 ‘투수들의 무덤’이라 불리는 쿠어스필드에서 무실점 호투를 펼친 동시에 ‘천적’ 놀란 아레나도를 완벽히 막아냈다.
아레나도는 류현진을 상대로 타율 0.609(23타수 14안타) 4홈런 10타점 장타율 1.304, OPS 1.944을 기록한 류현진의 천적이다. 지난 6월 맞대결에서 홈런 1개와 2루타 1개를 얻어 맞기도 했다.
이날 만큼은 달랐다.
1회 2사에서 아레나도와 마주한 류현진은 2구 체인지업을 던져 3루수 땅볼을 유도해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2번째 타석이었던 4회 1사에선 초구 커터를 던져 우익수 뜬공을 유도해 돌려세웠다. 6회말에도 다시 유격수 땅볼로 막았다.
류현진은 이날 아레나도를 3타수 무안타로 제압했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