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가지고 그래...조국, 폴리페서 비판에 전 정권 정치 참여 교수 일일이 거론

나만 가지고 그래...조국, 폴리페서 비판에 전 정권 정치 참여 교수 일일이 거론

기사승인 2019-08-01 17:37:13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일부 언론이 나를 ‘폴리페서’라고 공격하며, 서울대 휴직과 복직을 문제 삼기에 답한다”면서 “민정수석 부임시 휴직도, 이번 서울대 복직도 모두 철저히 법률과 학칙에 따른 행위”라고 반박했다. 또한 자신이 ‘폴리페서’가 아닌 근로 전 정권에서 정치에 참여했던 교수들을 일일이 거론했다.

폴리페서란 현실 정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교수를 일컫는 말로 대학 교수직을 발판으로 입신양명을 꿈꾸는 행태를 비판하는 부정적 의미로 사용된다.

조 전 수석은 1일 페이스북을 통해 지식인의 사회 참여를 뜻하는 ‘앙가주망’이라는 단어를 인용해 “앙가주망은 지식인과 학자의 도덕적 의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서울대의 경우 ‘임명직 공무원’에 대한 휴직 불허 학칙이 없으며, 휴직 기간 제한도 없다. 다른 국내외 대학도 대부분 그러하다”면서 “당장 기억나는 장관급 고위공직자 중 교수 휴직을 하고 직을 수행한 분은 다음과 같다. 현재 나를 비방·매도하는 일부 언론들은 왜 이하 분들이 휴직할 때는 가만있었는지 묻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재완 장관, 류우익 이명박 정부 대통령비서실장, 윤영관 노무현 정부 외교부장관, 홍용표 박근혜 정부 통일부장관, 김연철 문재인 정부 통일부장관, 박재완 이명박 정부 고용노동부 및 기획재정부 장관(17대 국회의원 및 청와대 수석비서관도 역임), 정종섭 박근혜 정부 행정자치부장관, 최양희 박근혜 정부 미래창조과학부장관, 박능후 문재인 정부 보건복지부장관, 이수훈 문재인 정부 주일대사, 안경환 노무현 정부 국가인권위원장(3년 임기제), 권오승 노무현 정부 공정거래위원장(3년 임기제) 등도 ‘폴리페서’라고 지적했다.

또한 조 전 수석은 “민정수석 업무는 나의 전공(형사법)의 연장이기도 하였다. 검찰개혁, 검경 수사권조정, 법무부 혁신, 공정한 형사사법체제 구성 등은 나의 평생 연구 작업을 실천에 옮기는 것에 다름 아니었다”면서 “앙가주망은 지식인과 학자의 도덕적 의무”라고 강조했다.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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