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의사들, 불법진료보조인력(PA) 운영 대형병원 2곳 고발

병원의사들, 불법진료보조인력(PA) 운영 대형병원 2곳 고발

기사승인 2019-08-02 09:43:21

대형병원의 불법 PA(진료보조인력) 운영 의혹이 다시 제기됐다.

대한병원의사협의회(이하 병의협)는 대형병원 두 곳에서 불법PA를 운영한다는 제보를 받고, 보건복지부에 현지조사를 요구하는 공문을 발송했다고 최근 밝혔다. 

병의협은 앞서 지난해 12월 불법 PA운영 사유로 빅5 대형병원 2곳을 검찰에 고발한 바 있다. 병의협에 따르면 해당 제보건은 자체 운영하는 불법 PA 의료행위 신고센터를 통해서 접수된 사례다. 이번에 의혹이 제기된 병원 중 한 곳도 빅5 대형병원 중 한 곳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이번에 고발한 병원들은 대학병원이자 대형병원들로서, PA 불법 의료행위의 내용도 상당히 심각한 수준이었다"며 "병원에서는 불법 PA를 방조하는 차원을 넘어 불법 무면허 의료행위가 병원 차원에서 주도적이고 조직적으로 자행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병의협은 "보건복지부가 본 회의 현지조사 요구를 묵살하고 현재처럼 불법을 방조하는 직무유기를 지속하면서 불법 PA를 양성화시키려는 의도를 보인다면, 본 회는 보건복지부의 직무유기에 대해서 사법당국 고발 및 감사청구를 할 것"이라며 "불법이 자행되는 의료기관들에 대해서도 개별적으로 고발을 이어나갈 것"이라고강조했다.

전미옥 기자 romeo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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