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日, 경제 침략하기 위해 화이트리스트에서 한국 제외하는 공격 자행”

이해찬 “日, 경제 침략하기 위해 화이트리스트에서 한국 제외하는 공격 자행”

기사승인 2019-08-02 17:35:20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2일 국회 본청 로텐더홀 앞 계단에서 열린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배제조치 규탄대회에 참석해 “오늘로서 경제 비상사태가 시작되었다고 생각한다. 일본은 진주만을 공격해 2차 세계대전을 발발시켰다. 일본은 한국경제를 침략하기 위해 오늘 화이트리스트에서 한국을 제외하는 공격을 자행했다. 이제 정말로 심각한 경제전쟁을 하지 않을 수 없는 비상사태가 발생했다. 그동안 호혜적인 자유무역을 통해 동북아에서 공존해왔는데, 이제는 안보상의 이유로 한국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한국을 신뢰할 수 없는 국가’라고 규정했다. 그동안에는 한국을 우방이라고 생각하더니, 이제는 우방국 리스트에서 한국을 제외시켰다. 도저히 용납할 수가 없다. 이제 비장한 각오로 이 전쟁에 임하겠다. 우리 경제를 어디까지 흔들지 우리는 만반의 준비를 다 해야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의 가장 약한 고리인 ‘수출 주력산업’을 흔들기 시작했다. 이제 더 많은 품목을 흔들려고 한다. 또 하나 ‘제3의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들려온다. 이런 상황을 맞이해서 저는 ‘과연 우리가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을 유지해야 할 지’ 회의적인 생각이 든다. 신중하고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늘 생각했는데 오늘로써 그 생각을 접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또 “이제 이 난국을 넘어야 한다. 어차피 ‘넘어야할 산이고, 건너야할 강’이다. 우리의 약한 고리인 소재·부품 산업을 우리 스스로 만들어내는 자립체제를 만들어 내야 한다. 그리고 일본의 경제침략으로 피해를 입을 것으로 우려되는 기업을 철저하게 보호하는 것이 정부와 우리 당의 역할이다. 절대로 기업인들이 불안해하지 않고, 흔들리지 않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 하고 각종 지원을 다 동원해야한다. 그래서 이 난관을 극복하면 오히려 위기가 전화위복의 기회가 되어서 우리는 일본보다 더 강한 경제 대국으로 우뚝 도약할 수 있다. 최선을 다하겠다. 국민 여러분! 자신감을 가지고 이 위기를 함께 극복해 나가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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