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뷔가 만든 독창적이고 유니크한 캐릭터 타타가 국내를 넘어서 해외 국영 방송에 전격 출연했다.
지난달 31일 호주 ABC TV의 인기 프로그램 ‘하드퀴즈(HardQuiz)’의 참가자가 ‘타타’ 인형을 들고 등장하며 화제가 되었는데 하드퀴즈는 참가자가 본인의 전문분야 1가지를 선택해 다른 전문분야의 경쟁자들과 문제를 풀어나가는 인기 퀴즈쇼로, 진행자 톰글리슨(Tom Gleeson)은 하트모양 얼굴의 타타인형에 큰 관심을 보이며 정체를 궁금해했다.
“얘 이름은 타타이고 외계 생물체인데 오늘 내 전문분야와 관련이 있다. (내 전문분야인) BTS는 한국 그룹이고 멤버 중 한 사람인 김태형이 타타를 만들었다. 나머지 멤버들도 그들 고유의 캐릭터를 만들었다.”
참가자의 자세한 설명으로 ‘타타’는 호주 국영 TV를 통해 호주 전역의 시청자들에게 각인시켰다. 또 음악관련 프로그램이 아닌 일반 대중 대상 프로그램을 통해 방탄소년단과 뷔, 파생 캐릭터가 소개되며 글로벌 인기를 알리는 효자 역할을 톡톡히 했다.
BT21은 팬들과의 새로운 소통수단으로 거듭나면서 캐릭터 이상의 파급력을 갖게 됐다. 최근 캐릭터 산업의 핵심인 ‘스토리텔링을 통한 지속적인 생명력’, ‘소비자들의 자발적 참여를 통한 확산’ 부문에서는 가히 글로벌 톱을 달린다고 볼 수 있다.
특히 '타타'는 이번 퀴즈쇼 뿐아니라 미국 푸드 레시피 전문 사이트인 지니어스 키친(Genius Kitchen)에서 밸런타인데이 특집으로 타타의 빨간 하트를 본딴 초콜릿 레시피를 선보이며 대중적 영향력을 과시한 바 있다.
최고 조회수 1700만 뷰의 인기 유튜버 파티시에인 팀 세이카도 뷔의 캐릭터 '타타', 타노스의 '인피니티 건틀렛' 등을 대표작으로 설탕공예의 세계를 펼치고 있다.
뷔가 하트 얼굴에 몸이 자유자재로 변하는 독창성을 가미해 탄생시킨 '타타'는 미국 매체 숨피에 의해 BT21 중 가장 인기 있는 캐릭터로 언급된 바 있다.
지난 6월 미국 할리우드 라인프렌즈 스토어에는 ‘3M 초대형 메가타타’가 등장했는데 이는 북미시장을 겨냥한 라인프렌즈가 인기 캐릭터인 타타를 대표로 내세우며 세운 마케팅 전략 중 하나로 미국 경제지 ‘CSA(Chain Store Age)’는 “할리우드 매장에는 인터랙티브 사진존 등 몇가지 독특한 경험을 할 수 있다. BTS 멤버들의 사진뿐 아니라 입구에 위치한 BT21의 거대한 타타 캐릭터가 매력적이다”라며 메가타타의 홍보전략에 손을 들어줬다.
방탄소년단 뷔를 그대로 투영한듯 사랑스럽고 유니크한 캐릭터인 타타의 글로벌한 인기로 뷔의 독창적이고 풍부한 예술성 감성 그리고 세계적인 영향력을 다시 한번 각인시켰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