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추신수(37·텍사스)의 두 아들이 대한민국 국적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5일 서울경제는 “법무부에 따르면 최근 추신수의 두 아들이 한국 국적을 이탈했다”며 “지난달 법무부는 이를 수리했다”고 보도했다.
추신수의 두 아들은 모두 미국에서 태어났다. 장남인 추무빈(14)군은 추신수가 시애틀 매리너스 산하 마이너리그팀에서 뛰던 2005년 태어났다. 차남인 추건우(10)군은 추신수가 클리블랜드에 소속돼있던 2009년 태어났다.
국적이탈은 외국인 부모 자녀이거나 외국에서 태어난 경우 갖게 되는 복수 국적에서 한국 국적을 포기하는 것을 의미한다.
국적법에는 ‘복수국적자로서 외국 국적을 선택하려는 자는 외국에 주소가 있는 경우에만 법무부 장관에게 대한민국 국적을 이탈한다는 뜻을 신고할 수 있다’고 규정돼있다.
국적이탈자 대부분은 병역의무 대상자인 만18세 미만 한인 2세 남성으로 알려졌다.
남성 미성년자는 18세부터 병역 준비 역으로 편입되는데, 3개월 전에 국적이탈 신고를 해야 병역의무가 면제된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