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이종철 대변인은 6일 “문재인 정부는 시장의 불안한 신호를 과장하는 ‘가짜뉴스’가 상황을 더 어렵게 한다며 차단에 총력을 쏟겠다고 했다. 시장을 있는 그대로 보지 않고 시장마저 통제가 가능할 거라 여기는 아둔함의 극치다. 정작 가짜뉴스는 청와대와 정부발(發) ‘가마우지 허세’다”라고 지적했다.
이 대변인은 “‘가마우지 경제’라는 비유적 표현을 현 시점에 여과 없이, 과장해서 씀으로 인해 사실을 왜곡하고 잘못된 정보를 무분별하게 퍼트리고 있다. 가마우지가 잡은 물고기를 결국 자기가 못 먹고 남에게 주는 가마우지 경제를, 자기가 잡은 물고기를 자기가 먹는 펠리컨 경제로 만들자고 한다. ‘프레임’은 그럴듯하지만, 지나치면 ‘거짓말’이 된다. 말인즉 바로 하자. 비유로 보면 삼성 반도체가 가마우지고 일본의 부품 소재가 가마우지의 목을 조인 주인이다. 과연 가마우지가 잡은 물고기를 그 주인이 다 갖고 가고 삼성은 그저 물고기를 뺏긴 가마우지였나? 삼성의 반도체 가격에 일본의 부품 소재 가격이 1%나 될까”라고 반문했다.
이 대변인은 “노무현 정부 시절 정보통신부 수장이었던 진대제 전 장관은 ‘반도체칩 하나의 값이 100이라면 포토레지스트나 불화수소를 모두 합해봐야 가격 비중은 1도 안될 거라’ 했다. 결국 돈은 삼성이 벌고 그 주인은, 가마우지가 잡은 물고기의 지느러미라도 뗐는지 모르겠다. 사실이 이런데 그럴듯한 ‘가마우지 프레임’으로 팩트와 사실을 180도 전도시킨 청와대와 정부의 가마우지 허세야말로 가짜뉴스가 아니면 무엇인가. 가마우지와 펠리컨 ‘거짓 비유’로 문재인 정부는 더 이상 현실을 호도하고 국민을 속이지 말아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 대변인은 “굳이 말을 한다면 이미 우리는 펠리컨이다. 오히려 문 정부의 무모함이 잘 살고 있는 펠리컨을 가마우지보다 못한 신세로 전락시킬 위기를 걱정해 주기 바란다. 가짜뉴스의 진원지, 시장 불안의 진원지는 청와대와 정부”라고 비난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