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오현주 대변인은 7일 “오늘 일본 정부가 화이트리스트에서 우리나라를 제외하는 시행령을 공포하고 관보에 게재했다. 이 시행령은 21일 후인 28일부터 시행된다고 한다. 일본의 경제 침략 행위가 점점 구체적으로 가시화되며 그야말로 출구 없는 폭주 상태로 치닫고 있다”고 비판했다.
오 대변인은 “아베 총리의 경제 침략은 단기적으로 우리나라에 생채기를 내겠지만 결국 양국 경제에 깊은 상흔을 남길 뿐이다. 아베 총리의 머릿속에는 친일세력이 득세하던 가난한 시절의 대한민국이 자리 잡고 있겠지만 지금은 다르다는 것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며 “이번 경제 침략 행위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을 것이라 예상되던 삼성은 모든 반도체 소재에 대한 탈(脫)일본 플랜을 추진 중이라고 한다. 이미 일각에서는 아베발(發) 파산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대두하고, 일본기업들 사이에서는 타국으로의 이전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결국 대한민국 기업을 주거래 대상으로 삼던 일본 기업들의 위기가 가중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오 대변인은 “아베 총리는 야비한 경제 침략 술책을 지금이라도 거두고 한일 관계 정상화를 위한 궤도에 올라야 한다. 아베 총리가 스스로 오판을 시인한다면 대한민국 국민들은 수긍해줄 아량이 아직까지는 남아 있다는 사실을 서둘러 깨닫기 바란다”고 전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