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文대통령, 평화경제가 극일… 참으로 한심하기 짝이 없어”

황교안 “文대통령, 평화경제가 극일… 참으로 한심하기 짝이 없어”

기사승인 2019-08-07 14:15:06

자유한국당 황교안 당대표는 7일 당대표 및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해 “그저께 문재인 대통령은 ‘평화경제가 극일(克日)의 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남북경협만 되면 일본을 이길 수 있다’는 그런 허황된 주장을 했다. 정말 허황한 일이다. 핵무기 개발을 멈추지 않고 틈만 나면 미사일을 쏘는 북한과 무슨 경협이 가능하다는 말인가. 우리 GDP의 2%도 되지 않는 북한과 무슨 시너지를 내서 일본을 이기겠다고 하는 것인지 참으로 한심하기 짝이 없다. 우리 사회 일각에서는 ‘이 정권이 내년 총선에 이기기 위해서 일본과의 갈등을 방치해서 반일감정을 극대화하고 있다, 또 총선용 이벤트로 북한 김정은 답방을 추진할 것’이라고 하는 이런 매우 구체적인 음모론이 돌고 있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그런데 얼마 전 드러난 민주당 양정철의 보고서로 반일감정 극대화는 사실상 입증이 되었다. 게다가 어떻게든 김정은의 심기를 건들이지 않으려는 문재인 대통령의 굴종적 자세를 보면 북한을 선거에 이용할 것이라고 하는 합리적 의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며 “우리 경제와 안보를 모두 무너뜨리더라도 오로지 선거만 이기면 된다는 망국적 발상이 아닌가. 내년 총선까지는 뭘 해도 괜찮다고 믿고 있으니 북한이 이렇게 마음껏 도발을 반복하는 것 아니겠는가. 문재인 대통령이 계속 말 한마디 제대로 못하고 북한 김정은의 비위맞추기로 일관한다면 결국 이러한 음모론을 스스로 입증하는 일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이제라도 북한의 도발에 강력한 경고를 보내고 잘못된 대북정책을 수정할 것을 엄중히 촉구한다. 대통령과 정권이 국가수호라고 하는 본질적 책무를 방기한다면 우리 국민들은 결코 이를 용서치 않을 것이라는 것을 분명히 경고한다”고 강조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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