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자유한국당 주적은 청와대인가”

정의당 “자유한국당 주적은 청와대인가”

기사승인 2019-08-07 17:06:58

정의당 오현주 대변인은 7일 국회 정론관에서 “자유한국당은 완전히 일본에 투항했다. 요즘 아베 정권은 자유한국당을 보며 승리감을 만끽할 듯하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국회 운영위에서 ‘우리 일본’이 7월에 수출 규제를 실시한 뒤, 정부에서는 추경 탓과 지소미아 파기로만 대응했다고 비난했다. 지금 시국에서 자유한국당의 주적은 청와대가 된 것”이라고 논평했다.

오 대변인은 “특히 나 원내대표의 발언을 통해, 자유한국당의 동맹은 ‘우리 일본’이라는 점이 명확해졌다. 아베 총리가 미소짓고, 일본 극우세력들이 신나게 퍼다나를 만한 이야기다. 지금 아베 정부는 막무가내로 ‘우리 대한민국’에 굴복을 강요하고 있다. 그런데도 자유한국당은 오히려 아베 총리에게 사절을 보내 정상회담을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는 외교적 해법으로 포장된 투항주의일 뿐이”이라고 지적했다.

오 대변인은 “이와중에 자유한국당 정태옥 의원은 지금의 정부 대응을 ‘막무가내 척화론’이라며, 자신들의 상황을 인조에게 투항하자고 직언한 ‘주화파’에 비유했다. 역대급 망언이다. 아베 정권의 도발에 우리는 이미 패주했으니, 빨리 항복하자는 노골적 선언이다. 더군다나 주화파가 자유한국당의 비유 대상이 되는 것도 모욕이다. 적어도 병자호란의 주화파는 나라와 백성을 위해 전쟁을 끝내려던 사람들”이라며 “말 어렵게 할 것 없다. 자유한국당이 계속 국민 뜻을 거스른다면, 국회를 떠나 엄마부대 주옥순 대표와 함께 일본으로 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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