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산업노동조합(이하 마트노조)는 전국 대형마트에서 일본 제품 안내를 거부하는 버튼을 유니폼에 부착하고, 매장 앞에서 피켓 시위와 현수막을 게시하는 행동에 나섰다고 8일 밝혔다.
지난달 24일 마트노조는 롯데마트 서울역점 앞에서 ‘마트노동자 일본 제품 안내 거부 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전국민적인 일본 제품 불매와 일본 여행 중단 등 보이콧에 동참하기 위해 마트노동자들도 대형마트 내 일본 제품을 안내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마트노조는 전국의 대형마트에 일본 제품 안내 거부 현수막을 부착하고 점포 안팎에서 ‘일본 제품 안내 거부’와 ‘친일적폐세력 규탄’의 내용이 담긴 피켓시위를 시작했다.
아울러 대형마트 3사(이마트,롯데마트, 홈플러스)를 비롯한 여러 마트 회사에 일본제품 판매중단을 요구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마트노조에 따르면, 현재 전국의 100여곳 이상의 대형마트 앞에 일본 제품 안내를 거부한다는 현수막이 붙었다. 조합원들은 매장 안팎에서 출퇴근시간과 점심시간, 휴게시간을 이용해 일본 제품 안내 거부 피켓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마트노조 허영호 조직국장은 “참여 매장은 계속 확대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일본 제품을 안내하지 않을 것이며 매장 안팎에서의 반일 피켓시위, 또한 버튼 부착처럼 일터에서 노동자 스스로 할 수 있는 방식으로 반일운동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전진 기자 ist1076@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