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신용현 원내부대표는 8일 국회 본청 218호에서 열린 제52차 원내정책회의에 참석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 도쿄올림픽 보이콧을 시사하는 발언들이 계속 나오고 있어서 심히 우려스럽다. 더불어민주당 일본경제침략대책 특별위원들이 도쿄올림픽 보이콧 관련 발언을 했고,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여당의원들은 조만간 당장 협의해서 도쿄 올림픽 보이콧을 논의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신 원내부대표는 “만일 여당의 주장대로 도쿄올림픽 보이콧이 결정되어 우리나라의 올림픽 출전이 불발 된다면 이는 일생을 걸고 올림픽을 위해 노력해온 우리 국가대표 선수들의 꿈을 무참히 짓밟는 것이다. 작년 평창 올림픽 때 갑작스러운 남북단일팀 결성으로 공정한 출전기회를 박탈당해야 했던 선수들의 눈물을 다들 기억하실 것”이라고 지적했다.
신 원내부대표는 “또다시 잘못된 결정을 반복하려고 하는 더불어민주당의 태도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 더구나 이 와중에 지난 7월 24일 통일부는 북한 측에 도쿄올림픽 남북 단일팀 구성과 합동훈련을 위한 실무 협의를 제안했다고 한다. 앞뒤가 안 맞는 정부 여당의 행태가 어처구니가 없다.”고 비판했다.
신 원내부대표는 “전 세계인의 화합을 위한 올림픽 행사에 시종일관 북한 바라기식 이벤트를 들이대는 정부의 행태를 보고 국민과 국제 사회가 공감해주고 지지해줄지 의문이다. 지금이라도 정부 여당은 스포츠 축제와 정치적 사안을 연결 지으려 하는 어리석은 생각을 접어두고, 국가대표 선수들이 선전하기를 바라는 국민들의 간절한 소망을 반영하여 정책을 신중히 결정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