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8일 국회 본청 원내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제147차 정책조정회의에 참석해 “미중 무역 분쟁의 격화로 세계 증시가 동반 하락하는 가운데 우리 증시도 상대적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전면전으로 치달은 일본과의 경제전을 우려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하지만 우리 경제의 펀더멘탈은 대단히 굳건하다.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 진지가 튼튼하면 전쟁은 반드시 승리한다”고 말했다.
이어 “7월 기준 우리의 외환보유액은 약 4,031억불로 세계 8,9위에 해당한다. 97년 외환위기 당시와 비교하면 무려 20배 가까이 늘었다. 신용등급도 매우 안정적이다. 지난 달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우리나라의 신용등급을 ‘Aa2’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일본은 ‘A1’등급으로 2단계 아래이다. 국가채무 수준도 매우 양호하다. 일본은 GDP 대비 부채 비율이 230%로 세계 1위인 반면, 우리는 39.4%로 세계 최저 수준이다. 국민계정 기준연도 2015년 개편 수치를 적용할 경우 4%가 하락한다. 신용부도스와프 이른바, CDS프리미엄 수치도 아주 좋아서 2016년 0.44%, 작년 0.39%, 이달 2일 기준 0.3%까지 지속적으로 감소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 원내대표는 “한국 경제의 불확실성을 키우려는 일본의 의도대로 되기에는 우리 경제가 호락호락하지 않고 튼튼하다. 그러나 우리 경제의 펀더멘탈은 대외 불확실성을 충분히 이겨낼 수 있을 만큼 건강함에도 불구하고 일부의 우려가 있다. 무디스도 일본의 조치가 수출금지로 격화하지 않는 한 ‘감당 가능한 수준이 될 것’이라며 ‘소재 국산화율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이런 점을 감안해 일부의 우려는 불식되어야 한다. 한일 기술격차가 50년이라는 일부의 주장도 가짜로 판명 났으며, 일본과 우리의 과학기술 격차는 불과 1.9년에 불과하다. 우리가 하기에 따라서 일본을 따라잡고 추월할 수도 있다. 그런 만큼 성급한 불안감을 가질 이유는 전혀 없다. 근거 없는 불안에 빠져 스스로 흔들리는 것이야말로 일본이 노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