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문병호 최고위원은 9일 국회 본청 215호에서 열린 제130차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조국 법무부 장관은 국민 분열의 상징이 될 것이다.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이 법무부장관으로 더 크게 출세할 전망이다. 조국 전 수석의 법무부 장관 임명은 내년 총선에서 야당에게 큰 호재가 될 것이다. 야당이 겉으로는 반대하고 있지만, 속으로는 미소를 짓고 있다. 왜냐하면 조국 전 수석은 문재인 정부의 무능과 독선을 상징하기 때문이다. 위선적인 내로남불의 대명사이기 때문이다”라고 지적했다.
문 최고위원은 “문재인 정부는 경제무능, 외교무능, 안보무능의 무능 3종 세트와 독선의 늪에서 좀처럼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조국 전 수석을 법무부 장관으로 앉히는 코드인사는 문재인 인사의 무능·독선 인사 퍼레이드의 대미를 화려하게 장식해줄 것”이라며 “조국 전 수석이 민정수석비서관으로서 보여준 모습은 낙제점이었다. 국민에게는 낙제점인 조국 전 수석에게 문재인 대통령만 혼자 만점을 주었다. 조국 전 수석은 최근 독선과 분열의 상징이 되었다. 문재인 대통령과 그 열혈 지도자들은 박수를 치고 칭송했지만, 많은 국민들은 조국 전 수석의 처신을 비판했다”고 비판했다.
문 최고위원은 “최근에는 제자들인 서울대 학생들까지도 분열대열에 합류시켰다. 조국 전 수석이 서울대생들이 선정한 2019년 상반기 부끄러운 동문 투표에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한 것은 내가 하면 로맨스고, 남이 하면 불륜이라는 식의 위선적인 내로남불의 모습에 젊은 청년들의 실망과 분노, 비판과 야유가 반영된 결과라고 본다”며 “조국 전 수석이 법무부 장관으로 어떤 업적을 이뤄낼지는 전혀 예측할 수 없다. 하지만 그가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보여준 성적표를 보면 법무부 장관으로서도 별 성과는 거두지 못할 것으로 예상한다. 조국 전 수석이 유례없는 퇴임사에 촛불명예혁명을 거론하며 소기의 성과를 올렸다고 자평한 것은 소가 웃을 일”이라고 비난했다.
문 최고위원은 “그런데 조국 전 수석이 어떤 일을 가장 열심히 한 법무부 장관으로 역사에 기록될지는 삼척동자들조차도 다 알고 있다. 조국 전 수석은 SNS를 가장 열심히 한 법무부 장관으로, 국민 분열에 앞장선 법무부 장관으로 두고두고 국민들 입에 오르내릴 것”이라며 “문정인 대통령 특별보좌관은 자신이 적임자가 아니라면서 많은 사람들이 선망하는 주미대사 자리를 고사했다. 조국 전 수석은 야당은 물론이고, 수많은 언론과 국민들이 그가 법무부 장관의 적임자가 아니라고 지적하고 있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다. 조국 전 수석은 문정인 특보가 왜 주미대사 자리를 사양했는지 성찰하고, 법무부 장관 임명을 사양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