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설영호 부대변인은 9일 “우리나라 최고의 대학이라 할 수 있는 젊은 지성, 서울대 학생들의 현재까지 투표 결과에 그저 경의로울 뿐”이라며 “지난 7일부터 서울대학교 학생 포털 스누라이프(SNU Life) 게시판에는 ‘2019 상반기 부끄러운 동문상’이라는 제목의 투표에서 8일 오전까지 1500명이 넘는 학생들이 참여했으며, 조국 전 수석이 1401표(89%)를 득표하여 압도적 1위를 달리고 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설 부대변인은 “그간 조국 전 수석의 발언으로 볼 때 '인지 사고가 의심스럽다'는 것을, 다수의 서울대생들이 인식하고 있는 듯하다. 조국 교수가 인지 오류가 있다는 관점에서 살펴보면 이러하다”며 “첫째, 이분법적 오류를 범했다. 국민을 친일과 반일로 구분하는 언어를 사용했다는 것이다. 대다수 국민 중에 일본의 과거 침략을 옹호하는 친일파 국민은 없다. 둘째, 선택적 여과이다. 자신에게 유리한 것은 받아들이고 불리한 것은 배척하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교수들의 정치 참여를 폴리페서로 비판하고, 본인의 정치 참여는 앙가주망으로 보는 시각이다. 셋째, 무리한 의미 확대이다. 냉정한 판단과 국익이 중시되는 현 난국에서 국민들의 자발적인 불매 운동은 이해하나, 전체주의적 시각으로 바라보았다. 더 나아가 조악한 기법으로 쟁점을 옮기는 것이다. ‘구역질 나는 책이니 뭐니’해서 이 책의 옳고, 그름을 떠나서 교수 한 분이 갑자기 친일 학자로 대두되게 만드는 비상한 재주를 가졌다”고 비판했다.
설 부대변인은 “국가를 사랑하는 애국의 방법은 조국 교수 말처럼 모두 같을 것이다. 그러나 자신을 돌아본다는 반추의 계기를 갖는다고 하고는 여전히 논란거리를 계속 양상 하지 않았는가? 조국 교수의 인지 사고가 여전히 의심스럽다. 엄격한 잣대가 요구되는 막중한 자리인 법무장관 임명이 유력하다는 점에 심히 우려가 깊어진다”고 전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