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국회 의원회관 306호에서 열린 제20차 확대간부회의에 참석해 “요즘 황교안 대표의 발언을 보면 누가 적군이고, 누가 아군인지 구별이 잘 되지 않는다. 황교안 대표는 어제 최고위원회에서 ‘우리 외교 역사상 이렇게 4강 외교가 모두 무너져버린 사례도 단 한 차례도 없었는데도 이 정권은 대한민국을 더 고립시키는 셀프 왕따의 길을 고집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한미일 공조 복원을 위해 무능한 안보외교 라인을 전면 교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행태는 현 상황을 외교부재의 탓으로 돌리고 우리 정부의 무능 탓으로 몰아세우는 황교안 대표의 매우 정략적인 대응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 원내대표는 “꼬여있는 한일 관계의 책임을 우리 정부의 탓으로만 돌리는 자유한국당과 황교안 대표의 정략적 대응방식은 즉각 중단되어야 한다. 대일 관계의 불확실성은 여전하며 침착하고 냉철하게 우리 모두가 대응해야 할 때이기 때문이다. 외교적 논의를 거부하는 아베 정부의 그 오만한 태도를 보면서도 ‘외교가 모두 무너졌다. 외교 안보라인을 전면 교체해야 한다’는 황교안 대표의 지적은 한국의 자중지란을 노리는 아베 정부의 뜻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오해의 소지가 많다”고 지적했다.
이 원내대표는 “추경 지연 백태클, 팀킬, 국회빌런, 엑스맨, 자살골 거기다 색깔산성을 쌓는 것까지 이러한 자유한국당을 보는 우리 국민들의 시선이 곱지만은 않다는 점을 경고한다. 황교안 대표는 이런 점을 유념하고 자칫 일본 정부의 오판을 불러일으킬만한 발언과 행동을 자제해 주실 것을 정중하게 요청한다”고 고 전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