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ARI전서 완벽투 펼치며 시즌 12승·한미 통산 150승

류현진, ARI전서 완벽투 펼치며 시즌 12승·한미 통산 150승

기사승인 2019-08-12 08:15:25

류현진(32·LA 다저스)가 시즌 12승과 함께 한국, 미국 통산 150승 고지를 밟았다.

류현진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출전해 91개의 공을 던져 7이닝 5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다저스가 9-3으로 승리하며 류현진은 3경기 만에 시즌 12승째를 기록했다. 동시에 한미 통산 150승을 수확했다. 

2012년까지 한화 이글스에서 98승(52패)을 기록한 류현진은 2013년 빅리그에 진출해 이날까지 통산 52승(30패)을 보태 대망의 150승 고지를 밟았다.

지난 1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 후 목 통증을 호소한 류현진은 10일짜리 부상자 명단(IL)에 등재됐다. 당시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에게 휴식을 위해 부상자 명단에 보냈다고 밝혔다. 이후 류현진은 불펜 피칭을 통해 몸 상태를 점검하고 12일 애리조나전 출전이 확정됐다.

류현진은 1회초 팀 로카스트로를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시켜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4회초 1사 에두아르도 에스코바 타석까지 11타자 연속 범타 행진을 기록했다. 크리스티안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하며 범타 행진이 끊겼다.

5회와 6회 류현진은 위기에 마주했다. 

5회초 선두 타자 애덤 존스에게 안타를 허용한 뒤 카슨 켈리에게 볼넷을 허용해 주자 1,2루가 됐다. 투수 마이크 리크의 희생 번트로 주자 2,3루에 놓였다. 그러나 류현진은 로카스트로를 유격수 땅볼로 막아내며 실점 위기를 넘겼다.

6회에는 케텔 마르테와 에두아르도 에스코바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뒤 워커를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해 주자 2,3루로 놓았다. 이후 류현진은 체인지업으로 땅볼을 유도해 병살타 처리를 하며 위기를 극복했다. 

7회에 류현진은 땅볼 2개와 삼구삼진으로 애리조나의 타선을 막아낸 뒤 마운드에 내려왔다. 시즌 19번째 퀄리티스타트(선발투수 6이닝 이상 3실점 이하)를 올렸다. 

다저스 타선도 류현진의 승리를 도왔다. 

1회말 저스틴 터너의 투런포와 코디 벨린저의 솔로홈런으로 3점을 추가한 다저스는 2회말 작 피더슨이 안타를 때려내 4-0으로 앞섰다. 3회에 윌 스미스의 투런포와 5회 터너의 솔로포를 포함해 8-0으로 점수차를 크게 벌렸다.

류현진도 타석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2회말 보내기 번트를 성공시키며 추가점을 올리는 데 보탬이 됐고, 4회말 중전 안타로 시즌 4번째 안타를 기록하기도 했다.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종전 1.53에서 1.45로 더욱 내려갔다. 여전히 리그 전체 1위 기록이다. 또한 12승을 거두며 다승 부분 리그 공동 10위, 내셔널리그 단독 3위가 됐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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