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의 아이돌, 아이돌의 교과서라 불리는 방탄소년단 뷔를 향한 현직 아이돌과 연습생들의 롤모델 언급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처럼 수많은 후배가 뷔를 롤모델로 꼽는 이유는 무엇일까.
최근 방영된 프로듀스101의 구정모 연습생은 V라이브에서 아이돌을 꿈꾸게 된 계기를 묻는 질문에 "뷔 선배님 팬이다. 몇 번 공연을 보러 갔는데 무대를 보고 너무 멋있다고 생각했다. 감명을 받았고 저도 나중에 꼭 뷔 선배님처럼 무대에서 멋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관객분들에게 제가 느꼈던 감정을 느끼게 해드리고 싶다고 생각했다"며 뷔를 보고 가수의 꿈을 키웠다고 답했다.
뷔를 롤모델로 꼽았던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범규는 시카고 콘서트 관람 후 ‘싱귤래리티’ 무대영상과 함께 실제 무대를 보게 돼 영광이었다는 소감을 공식계정에 올리며 팬심을 드러냈고 "연습생 당시 많은 조언을 해주셨는데 연습의 중요성을 강조했던 게 지금도 기억에 남는다"며 뷔의 조언에 많은 영향을 받았음을 밝히기도 했다.
무대에서 뷔의 표정과 끼가 좋다는 원더나인 택현과 방탄소년단 뷔 선배님처럼 아우라가 있고 영향력 있는 무대를 하고 싶다는 뉴키드 윤민, 무대장악력이 정말 대단한 뷔를 닮고 싶다는 더보이즈의 활 등 뷔의 관중을 사로잡는 제스처와 폭발적인 카리스마에 흠뻑 빠진 후배 아이돌들도 있다.
뷔를 향한 팬심을 고백하며 성덕(성공한 덕후)이 된 아이돌도 있다. 무대 위 뷔의 모습에서 한 순간도 눈을 떼지 못하며 뷔의 팬임을 밝혔던 박지훈은 뷔와 게임하는 사이가 되었고 연습생 때부터 뷔의 열렬한 팬이며 시상식에서 만난 뷔의 얼굴을 바라보지 못하고 수줍어하던 더보이즈의 영훈은 뷔에게 타타인형(뷔의 BT21 캐릭터)을 선물받기도 했다.
레인즈의 현민은 뷔의 모습을 직접 그려 자신의 SNS 계정에 두 차례 공개했고 골든차일드 장준은 하루만 다른 사람으로 살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면 뷔 선배님으로 살고 싶다고 했으며 루첸트의 바오는 뷔의 열혈 팬이라서 방탄소년단의 노래를 커버할 때 무조건 롤모델인 뷔 역할을 맡는다고 고백했다.
이 외에도 빅톤의 병찬, MVP의 빈, 디크런치의 정승과 딜란, 골든차일드 재현, 에이티즈 민기와 여상 등 뷔를 선망의 대상으로 생각하고 닮고 싶어하는 후배 아이돌은 숫자를 세기 어려울 정도로 연일 이어졌다.
뷔는 ‘PERSONA’ 앨범 기자간담회에서 후배들에게 “연습하면서 겪게 되는 실패와 좌절에 대해 너무 상처 받지 않았으면 좋겠다. 좌절이나 실패는 언젠가 또 추억이 되고 나중에는 더 높게 성장할 수 있는 요인이 된다”고 조언을 한 바 있다.
매무대마다 같은 곡이라도 다른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는 방탄소년단 뷔의 모습이 많은 후배 아이돌의 귀감이 되고 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