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탈북 모자의 아사 원인은 탈북자를 남북관계 부담으로 생각하는 대통령 인식”

하태경 “탈북 모자의 아사 원인은 탈북자를 남북관계 부담으로 생각하는 대통령 인식”

기사승인 2019-08-13 15:18:33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우리 국민인 탈북 모자의 아사 근본 원인은 탈북자를 남북관계의 부담으로 생각하는 대통령의 인식”이라고 비판했다.

하 의원은 “탈북 모자가 굶어죽는 충격적인 일이 발생했습니다. 냉장고에 고추가루밖에 남지 않았다는 보도를 보고 대한민국이 이것 밖에 안되나 분노와 한탄이 밀려왔습니다. 탈북자의 아사는 이방인의 죽음이 아닙니다. 우리 대한민국 국민이 굶어죽은 것입니다”라고 지적했다.

하 의원은 “이번 사건은 탈북자와 북한인권을 대한민국의 민폐로 취급하는 문재인 정부의 인식이 초래한 비극입니다. 문대통령은 북한인권은 말할 것도 없고 북한 주민이 아닌 우리 국민인 탈북자까지도 무관심합니다. 아니 오히려 남북관계의 짐으로 생각합니다. 대통령이 탈북자를 홀대하니 통일부장관 및 차관까지도 탈북자를 관리하는 하나원 설립 20주년 행사에도 불참했습니다. 청와대와 통일부 모두 탈북자가 대한민국에 도움이 안된다고 생각하는 데 어떤 공무원이 탈북자 보호에 적극적으로 나서겠습니까?”라고 비판을 이어 갔다.

하 의원은 “탈북 모자의 충격적인 아사에 대해 대통령은 사과해야 합니다. 21세기 대명천지에 대한민국 국민이 굶어죽은 것에 대해 대통령은 진심어린 조문을 해야 합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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