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한불 모터스 구글맵이 동해(일본해) 표기라서 친일이면 민주당도 과거 친일”

이준석 “한불 모터스 구글맵이 동해(일본해) 표기라서 친일이면 민주당도 과거 친일”

기사승인 2019-08-14 09:59:23

바른미래당 이준석 최고위원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불 모터스 구글맵이 동해(일본해) 표기라서 친일이면 더불어민주당도 과거에 친일이었다는 이야기 밖에 안된다. 제발 이성을 찾자”라며 <더불어민주당, 홈페이지에 일본해 표기 ‘충격’>라는 기사를 게재했다.

이 최고위원은 “구글 맵에서는 default로 우리나라로 지역을 설정하지 않는 한 일본해(동해)로 표기한다”며 “이런 상황에서 구글 맵을 그대로 쓰면서 굳이 따지면 locale설정을 한국으로 안했다는 이유만으로 이 기업을 친일로 모는 것이 옳은 것일까? 그렇게 따지면 구글 맵을 운영하면서 대한민국에만 ‘동해’로 서비스하고 다른 국가에는 ‘일본해(동해)’로 서비스하는 구글을 더 비난의 대상으로 삼아야 되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이 최고위원은 “김정은 개새끼라고 못하면 종북이라는 논리가 가벼웠고, 그로 인해 종북(북한을 추종하는 세력)이라는 개념 자체가 희화화 되었던 것 처럼, 구글맵 로케일 설정을 잘못했다고 친일(친일반민족행위자)로 몰기 시작하면 친일과 반민족 행위자라는 개념 자체가 희화화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최고위원이 게재한 기사에는 더불어민주당의 당사 안내 페이지 구글지도를 축소하면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한 것을 확인할 수 있고 독도를 ‘리앙쿠르 암초’로 표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지도는 구글이 제작한 것으로 한국판의 경우에는 동해와 독도를 표기되어 있으나, 영어판에서는 일본해와 리앙쿠르 암초로 나타나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은 “몰랐다. 사실이라면 고쳐야할 것 같다”고 밝혔다고 기사에 입장을 전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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