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시즌’ 류현진, 사이영상 넘어 MVP까지 가능하나

‘역대급 시즌’ 류현진, 사이영상 넘어 MVP까지 가능하나

‘역대급 시즌’ 류현진, 사이영상 넘어 MVP까지 가능하나

기사승인 2019-08-16 11:24:44

류현진(32·LA 다저스)가 사이영상 뿐만 아니라 MVP에 선정될 자격이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매체 LA 데일리뉴스는 16일(한국시간) “홈런과 삼진이 지배하는 시대에 류현진이 MVP가 될 수 있을까”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매체는 현재 MVP 후보로 꼽히는 코디 벨린저(다저스), 크리스티안 옐리치(밀워키)등을 2015년에 내셔널리그 MVP를 수상한 하퍼를 비교하며 “"눈에 보이는 기록은 4년 전 하퍼보다 좋지만 리그를 압도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고 언급했다.

2015년에 만장일치로 MVP를 수상한 하퍼는 타율 0.330 42홈런 99타점 OPS 1.109로 MVP에 만장일치로 선정됐다. 당시 하퍼의 장타율은 리그 평균보다 103% 높은 등 당시 경쟁자들에 비해 압도적인 수치를 자랑했다.

이에 비해 벨린저, 옐리치 등은 40홈런 이상을 때려내고 있지만 리그를 혼자 지배하는 기록은 아니라는 것이 매체의 설명이다. 매체는 “2016년부터 메이저리그에는 홈런을 중시하며 뜬공을 유도했다. 홈런 홍수 시대에 50홈런의 가치가 4년전의 50홈런과 같지 않다”고 언급했다.

이어 매체는 올해 홈런이 눈에 띄게 증가해 역대 최다 홈런을 바라보고 있는 가운데 홈런의 가치가 이전보다 낮다는 점에서 류현진의 MVP 수상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다. 

LA 데일리뉴스는 “가장 가치 있는 선수를 기준으로 한다면 타자 중에선 압도적인 선수가 없지만, 투수는 류현진이 있다. 평균자책점 1.45는 리그 평균보다 66% 좋은데 이는 규정이닝 투수 중 누구도 하지 못한 기록이다”며 “류현진은 다른 특급 투수들처럼 삼진을 많이 잡진 않지만, 맞춰 잡는 투구로 홈런을 억제하고 있다”고 극찬했다.

끝으로 매체는 “벨린저나 옐리치가 류현진보다 더 가치 있는지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며 “류현진이 지금 모습을 이어간다면 그에게 MVP 표를 던질 사람들이 단지 유행을 쫓는 선택을 한 것은 아닐 것”이라 강조했다.

류현진은 올 시즌 22경기에 등판해 12승 2패 평균자책점 1.45로 압도적인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후보에 올라있다. 여기에 MVP 후보로까지 언급되고 있다. 

한편 내셔널리그 투수 중 MVP를 받은 것은 2014년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가 마지막이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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