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관 후보자 재산 ‘억소리’ 평균 38억원…도시근로자 48년 모아야

장관 후보자 재산 ‘억소리’ 평균 38억원…도시근로자 48년 모아야

기사승인 2019-08-16 11:41:53

문재인 정부 2기 개각으로 지명된 장관 및 정부위원회 위원장 후보자 7명의 재산이 평균 약 38억원으로 드러났다. 이는 도시근로자(4인가구 기준, 월 616만원)가 48년 동안 한푼도 안쓰고 모아야 하는 금액이다.

16일 문재인 대통령이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요청안에 따르면 조국 법무부·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와 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조성욱 공정거래위원회·은성수 금융위원회 위원장 후보자 7명과 가족이 보유한 재산은 평균 37억9088만원이다.

재산이 가장 많은 후보자는 최기영 과기부 장관 후보자다. 그는 본인과 가족을 합쳐 모두 106억4719만원의 재산을 보유했다.

다음으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56억4244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이어 은성수 금융위원장 후보자(31억6194만원), 조성욱 공정위원장 후보자(27억8517만원), 이정옥 여가부 장관 후보자(17억475만원), 김현수 농식품부 장관 후보자(17억4575만원), 한상혁 방통위원장 후보자(7억5580만원) 순이다.

후보자 7명 중 2주택자는 최기영·은성수·이정옥·김현수 후보자 등 4명이다. 또한 최기영·조국·은성수 후보자는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에 집을 보유했다.

한편 통계청에 따르면 도시근로자 4인가구 월평균소득은 약 616만원(7392만원)으로 집계됐다.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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