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신규취급액(1.68%) 및 잔액(1.66%) 기준 모두 하락했다.
은행연합회는 7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1.68%로 지난달보다 0.1%p 하락했다고 16일 공시했다. 지난달 새로 도입된 신(新) 잔액기준 코픽스도 전월보다 0.02%p 떨어진 1.66%를 기록했다.
이미 취급된 대출에 한해서만 적용되는 기존 잔액기준 코픽스 역시 1.96%를 기록해 전월보다 0.02%p 떨어졌다.
코픽스가 일제히 하락하면서 은행들도 코픽스와 연동된 변동형 주담대 금리 조정에 나섰다. 신한·KB국민·우리·NH농협은행 등 주요 은행은 오는 19일부터 적용되는 신 잔액기준 코픽스 연동 주담대 금리를 일제히 0.02%p 하향조정한다.
신한은행은 변동형 주담대 금리를 이날부터 3.08~4.34%에서 3.06~4.34%로, 국민은행은 3.05~4.55%에서 3.03~4.53%, 우리은행은 3.08~4.08%에서 3.06~4.06%, 농협은행은 2.67~4.18%에서 2.65~4.16%로 내릴 예정이다. KEB하나은행의 경우 변동형 주담대 금리를 금융채 6개월물을 기준으로 조정한다.
한편 변동금리와 고정금리의 역전현상은 여전했다. 국민은행의 신 잔액기준 변동형 주담대의 경우 17일 조정 후 3.03~4.53%인 반면 혼합형 고정금리는 2.13%~3.63% 수준이다.
은행권에서는 경기침체 우려에 따라 채권의 장단기 금리역전 현상이 계속돼 한동안 변동금리와 고정금리의 역전현상도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