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무피홈런 행진을 이어가던 류현진이 연속 피홈런에 울었다.

류현진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선트러스트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6피안타(2피홈런) 5탈삼진 1볼넷 4실점으로 부진했다. 평균자책점은 1.45에서 1.64까지 치솟았다.

좀처럼 장타를 허용하지 않는 류현진이지만 이날은 달랐다. 땅볼 타구보다 뜬공 타구의 비율이 높았고 홈런도 2차례나 허용했다.

3회 류현진은 선두타자 에체베리아에게 2루타를 내줬다. 폴티네비치를 희생 번트를 처리한 뒤 아쿠나를 볼넷으로 내보낸 류현진은 2스트라이크 이후 알비스에게 2루타를 내주며 2실점했다. 몸쪽 낮게 잘 제구된 공이었으나 알비스는 기다렸다는 듯 스윙을 가져가 장타로 연결했다. 

6회엔 홈런에 무너졌다. 후반기 피홈런이 단 한 개도 없었던 류현진이다. 하지만 1사 후 도날슨에게 솔로 홈런을 내주더니 듀발에게도 백투백 홈런을 내줬다. 

한편 이날 부진으로 인해 류현진의 사이영상 경쟁에도 먹구름이 드리웠다. 다음 등판 상대는 다저스와 승률 1위를 다투고 있는 뉴욕 양키스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