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듀X’ 진상위 “‘아이돌학교’ 조작 정황도 발견”

‘프듀X’ 진상위 “‘아이돌학교’ 조작 정황도 발견”

기사승인 2019-08-21 16:08:18

Mnet ‘프로듀스X101’ 최종 문자투표 조작 의혹을 제기한 진상규명위원회(진상위)가 Mnet ‘아이돌 학교’에서도 조작 정황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진상위는 21일 낸 성명에서 “‘프로듀스X101’뿐만 아니라 Mnet에서 2017년 방영했던 ‘아이돌학교’의 조작에 대한 정황을 확보한 상황”이라고 알리면서 “위와 같은 상황에서 Mnet은 국민 프로듀서를 무시한 채 데뷔를 강행하고 있는 바,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덧붙였다.

‘프로듀스X101’을 통해 선발된 그룹 엑스원이 오는 27일 데뷔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만일 데뷔를 강행한다면 이는 진상 규명을 외쳤던 수많은 국민 프로듀서들과 시청자들의 마음에 두 번 상처를 주는 일이며 스스로 내세웠던 프로그램 취지를 뒤집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진상위는 이달 초 ‘프로듀스X101’ 제작진과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불특정 소속사 관계자들을 사기 및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고발했다. 방송을 통해 공개된 최종회 문자 투표 결과에서 1~20위 연습생들의 득표수가 특정한 숫자의 배수로 분석되는 등 인위적인 조작이 의심된다는 판단에서다.

진상위는 이번 성명에서 “문화권력을 독점한 CJ ENM의 횡포에 맞서 가공되지 않은 투명한 투표 결과를 모든 국민 프로듀서들과 시청자들에게 공표하는 그날까지 결단코 진실 규명을 위한 움직임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Mnet 측은 새롭게 불거진 ‘아이돌 학교’ 조작 의혹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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