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딸 논란, 촛불로 번지나…고대 이어 서울대도 촛불집회 예고

조국 딸 논란, 촛불로 번지나…고대 이어 서울대도 촛불집회 예고

기사승인 2019-08-22 07:44:45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의 외고시절 의학논문과 관련해 서울대와 고려대 학생들이 촛불집회를 연다.

서울대 학생들은 21일 '조국 교수 stop 서울대인 촛불집회' 페이스북 페이지를 개설하고 23일 교내 촛불집회를 예고했다.

학생들은 “최근 우리 학교 조국 교수님의 법무부 장관 후보자 내정 이후 밝혀지고 있는 여러 의혹에 분노해, 서울대 학생들이 직접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촛불집회를 열고자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고등학교 2학년 학생이 2주 인턴으로 병리학 논문 제1저자가 되는 것이 가능한 일인가?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지원하는 장학금을 2학기 연속 혜택을 받고, 의전원 진학을 위해 자퇴하는 것이 정의로운 일인가”라고 지적했다.

특히 “서울대학교 학생으로서 조국 교수님이 부끄럽다”고 강조해 눈길을 끈다. 일각에선 장관 후보직뿐 아니라 교수 자리도 내놔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앞서 지난 20일 고려대 커뮤니티 ‘고파스’에도 촛불집회를 제안하는 글이 올라왔다. 고려대 학생들도 교내 중앙광장에서 오는 23일 촛불집회를 열 것으로 보인다.

김미정 기자 skyfal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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