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방사능 오염물질, 서해 유입 가능성” 청와대 국민청원도

“北 방사능 오염물질, 서해 유입 가능성” 청와대 국민청원도

기사승인 2019-08-22 09:19:27

북한 황해북도 평산 우라늄 공장에서 방출된 방사능 오염물질이 서해까지 흘러 들어올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21일 자유아시아방송(RFA) 보도에 따르면 미국 내 북한 분석가 제이콥 보글의 말을 인용해 “인공위성 사진을 살펴본 결과 평산의 우라늄 공장에서 나온 폐수와 방사능 물질에 강물이 오염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평산 우라늄 공장 밀집 지역 남쪽에 예성강이 흐르고 있고 그 아래에는 폐수와 폐기물을 모아놓는 저수지가 있다. 공장에서 저수지까지 폐기물을 운반하는 파이프가 있는데 이 파이프 양쪽이 파손돼 강물이 방사능에 오염됐을 가능성이 크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지난해에는 미국 북한전문매체 ‘38노스’가 평산 우라늄 공장 정련 과정에서 나오는 방사능 물질이 강으로 배출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북한 방사능과 관련된 청와대 국민청원도 올라왔다. 지난 19일 본인을 강화도에 사는 고등학생이라고 밝힌 청원 글에는 “북한의 방사성 폐기물이 서해로 흘러든다면 더 이상 대한민국은 동해, 남해, 서해 모두 안전한 곳이 없다”면서 “이 문제를 정부에서 나서서 해결해주기를 바란다. 물 한 잔 마실 때조차 방사능 문제로 손을 덜덜 떨면서 마시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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