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안재현과 구혜선의 설전이 ‘진흙탕 싸움’으로 번져가고 있다. 안재현이 구혜선과의 문자메시지 대화 내용 전문을 공개하겠다고 나서자, 구혜선은 “괜한 준비 말라”고 맞섰다.
스포츠조선은 22일 안재현 측근의 말을 빌려 “구혜선의 폭로에 안재현이 굉장히 억울해하고 있다”며 “구혜선이 SNS를 통해 단편적으로 공개했던 둘 사이에 오고간 문자 대화 내용도 전문을 모두 공개하려고 한다”고 보도했다.
그러자 구혜선은 같은 날 SNS에 “나는 카톡(카카오톡) 안 한다. 괜한 준비 말라. 배신자”라고 적었다. 문자 대화 내용을 공개하겠다는 안재현 측 입장을 겨냥한 발언으로 보인다.
구혜선과 안재현은 결혼 3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 변심한 안재현이 이혼을 원하고 있다는 구혜선의 주장과 구혜선이 이미 이혼에 합의했다는 안재현과 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배우자 유책에 관해서도 양측은 평행선을 달린다. 구혜선은 안재현의 결혼 권태감, 신뢰훼손, 변심, 주취상태에서 다수의 여성과 긴밀하고 잦은 연락 등을 문제 삼았지만, 안재현은 “진실이 왜곡됐다”고 반박했다. 술에 취해 여성들과 연락을 주고 받았다는 구혜선 주장을 “의심 및 모함”이라고 표현하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