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의성군은 산업화·도시화 과정에서 훼손·소멸되고 있는 마을숲의 본래 기능을 회복시키기 위해 마을 숲을 정비한다.
22일 의성군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지역 주민들에게 산림휴양·문화 공간을 제공하며 생태·환경적 기능을 회복시켜 마을숲을 문화자산으로 육성하기 위한 기획됐다.
전통 마을숲은 문화, 종교, 세시풍습, 설화 등 미풍양속이 담긴 마을 주변의 숲으로, 오는 10월 말까지 사업비 1억원을 들여 의성읍 철파 마을숲을 비롯한 3개 마을숲의 정비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번 정비사업이 추진되는 ‘철파마을숲’과 ‘동변마을숲’은 소나무 군락지로, 숲에 산책로를 조성하고 1.3ha에 걸쳐 초화류인 맥문동을 식재할 예정이다.
또 참나무류 노거수로 이뤄진 ‘윤암마을숲’은 주변을 정비 하고 정자도 보수하며, 안내판 등도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의성군 관계자는 “선조들의 문화가 배어있는 소중한 산림문화 유산인 전통 마을숲을 앞으로도 효율적으로 보전‧관리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지역주민들이 보다 나은 산림문화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향후 마을숲 정비를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의성=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