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현 “LG에 모든 것 걸었다… 인대 못바쳐 아쉬워”

이동현 “LG에 모든 것 걸었다… 인대 못바쳐 아쉬워”

이동현 “LG에 모든 것 걸었다… 인대 못바쳐 아쉬워”

기사승인 2019-08-27 13:05:04

은퇴를 선언한 LG 트윈스의 베테랑 투수 이동현이 SNS를 통해 진심을 전했다. 

이동현은 지난 20일 KIA 타이거즈전을 마치고 구단에 은퇴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700경기 출장이라는 금자탑을 세운 그는 미련 없이 그라운드를 떠났다.  

이동현은 SNS에 “많은 일들로 저의 은퇴 결정이 희석되고 또는 다른 판단의 내용으로 생각하시는 것에 저의 지인 또는 가족들이 상처받는 것에 저 스스로 상처가 되어 떠나기 보다는 저의 입장을 이해하고 알아주시길 바라는 마음에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라며 운을 뗐다. 

이동현은 “LG에 저의 모든 걸 걸어 왔습니다. 단 한 번도 창피하지 않았고 자랑스럽고 영광이었습니다. 저의 결정에 있어 강요나 강압은 없습니다. 실력이 모자라 떠나는 지나가는 선수입니다”라며 일각의 억측에 대해 해명했다.

이동현은 “평생 LG 구단을 응원할 것이다. 다만 아쉬운 건 우리 LG가 우승하는 순간에 나의 인대를 바치지 못한 것”이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그러면서도 “마지막 인대는 저희 아들 정후가 야구를 하겠다고 하면 캐치볼을 하기 위해 남겨 놓았다고 생각해 주세요”라며 “트윈스의 18번 이동현은 감사한 마음 진심으로 가슴 깊이 담고 떠나겠습니다”고 작별 인사를 고했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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