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부진에도 류현진(LA 다저스)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1순위로 꼽혔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7일(한국시간) 담당 기자들의 사이영상 모의투표 결과를 공개했다. 류현진은 37명 중 22명에게 1위 표를 받아 1위에 올랐다. 2위인 맥스 슈어저(워싱턴 내셔널스)는 절반인 1위표 11장을 받는 데 그쳤다. 

예상외의 결과다.

류현진은 이달 18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상대로 5⅔이닝 6피안타 4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고, 24일 뉴욕 양키스전에서는 4⅓이닝 9피안타 7실점으로 무너졌다. 1점대 중반에 불과했던 평균자책점은 2점대까지 치솟았다. 

상승세를 타던 슈어저는 등 부상 탓에 8월 단 한경기만 등판했다.

그 사이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이 8승7패 평균자책점 2.56을 기록하며 맹추격했지만 이번 투표에선 1위표 4장을 받는 데 그쳤다. 

MLB닷컴은 “올해 24차례 선발 등판한 류현진이 3실점 이상을 한 경기는 3차례뿐”이라며 류현진의 견고한 투구를 조명했다. 

한편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경쟁은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저스틴 벌랜더와 게릿 콜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15승 5패 평균자책점 2.77을 올린 벌랜더는 1위 표 21장을, 15승 5패 평균자책점 2.75를 기록 중인 콜은 16장을 받았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