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백색국가 제외 유감…진지한 대화 성사돼야”…韓日 국장급 협의

외교부 “백색국가 제외 유감…진지한 대화 성사돼야”…韓日 국장급 협의

기사승인 2019-08-29 18:44:07

우리 정부가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에서 한국을 제외한 일본의 조치에 대해 유감과 항의의 뜻을 전하고 조속한 철회를 촉구했다.

외교부는 29일 오후 김정한 아시아태평양국장이 한국을 찾은 일본 가나스기 겐지 일본 외부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을 만나 한일 국장급 협의를 갖고 이러한 뜻을 전달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김정한 국장과 가나스기 겐지 국장은 강제징용 문제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외교부는 “김 국장은 일본 정부가 작일(28일) 우리나라를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는 조치를 시행한 데 대해 강한 유감과 항의의 뜻을 전달하고, 조속한 철회를 재차 촉구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 국장은 “동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으로 특히 수출관리 당국간 무조건적이고 진지한 대화가 조속히 성사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일본측의 협조를 요구했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 관련해 김 국장은 우리 정부와 국민의 엄중한 인식을 (일본측에) 재차 전달했다. 이어 그는 “정확한 사실관계 및 조치 계획 등 관련 구체적인 정보를 우리측과 상시 공유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외교부는 “양측은 외교당국간 소통이 계속돼야 한다는 데 공감하고, 앞으로도 관련 협의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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