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 최순실 씨가 대법원 전원합의체 선고를 앞두고 자신의 처지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비교하며 억울함을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29일 최 씨 측 이경재 변호사에 따르면 최 씨는 선고를 앞두고 대법원에 제출한 최후진술서에서 조 후보자의 사례를 언급했다.
조 후보자는 최근 딸 특혜 스펙, 부적절한 가족펀드 등 여러 의혹으로 논란을 빚고 있다.
최씨는 진술서에서 “(조국 후보자와 관련해) 팩트가 다 나오는데도 아니라며 큰소리를 친다”며 “대체 무슨 힘이 있어서 그러느냐”는 주장을 했다고 이 변호사는 전했다.
그는 또 자신의 딸 정유라씨를 비판해 온 여당 국회의원을 지목하며 “조 후보자에게는 할 말이 없느냐”는 언급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