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G 18실점’ 류현진, 2점대 사수도 힘들다

‘3G 18실점’ 류현진, 2점대 사수도 힘들다

기사승인 2019-08-30 12:54:42

류현진(LA 다저스)이 3경기 연속 참혹한 성적을 거뒀다. 사이영상 수상에 적신호가 켜진 것과 동시에 평균자책점 2점대 사수도 장담하기 어려워졌다.

류현진은 30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 백스와의 경기에서 4⅔이닝 10피안타 4탈삼진 7실점으로 무너졌다. 

3경기 연속 부진이다. 류현진은 지난 18일 애틀랜타전에선 5⅔이닝 4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겼고 24일 양키스전에선 홈런 3개를 허용하며 4.1이닝 7실점으로 뭇매를 맞았다.

반등이 필요했던 애리조나전에서도 난타를 당하며 평균자책점은 2.35로 올랐다. 애틀랜타전 직전까지 1.43에 불과했던 평균자책점이 3경기 만에 1점 대 가까이 치솟았다. 

류현진은 올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0순위 후보로 점쳐졌다. 하지만 1점대 평균자책점을 지키지 못한 현재, 사이영상 경쟁에 적신호가 켜졌다. 강력한 경쟁자인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은 8승8패 2.66의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이지만 대체선수대비승리기여도(WAR), 이닝, 탈삼진에서 모두 류현진에게 앞선다. 평균자책점 격차는 이제 0.31에 불과하다.

문제는 사이영상은 차치하고서라도 류현진이 2점대 평균자책점을 사수할 수 있느냐다.

류현진은 최근 3경기 18실점으로 무너졌다. 부진 원인으로 체력 문제 등이 거론되고 있으나 애리조나전에선 구위, 제구력이 나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통타당했다. 상대 타자들로부터 투구 패턴을 간파 당했을 가능성도 외면할 수 없다.

류현진의 다음 등판은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음 경기에서도 반등의 실마리를 찾지 못한다면 향후 포스트시즌 입지에도 악영향이 올 수 있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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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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