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170위)이 US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5천700만달러·약 690억원) 3회전에서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에 0-3으로 패해 탈락했다.
정현은 8월 3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대회 6일째 남자 단식 3회전에서 나달에게 0-3(3-6 4-6 2-6)으로 무릎을 꿇었다.
나달은 이날 스트로크 대결에서 정현을 압도했다. 반면 정현은 샷이 조금씩 길게 나가는 실수를 반복해 좀처럼 경기 분위기를 바꾸지 못했다.
나달은 3세트에서 정현의 서브 게임을 두 번이나 브레이크해 결국 3-0 완승을 거뒀다.
정현은 이날 37-26으로 나달보다 훨씬 많은 실책을 기록해 실력 차이를 실감했다. 나달과의 상대 전적은 3전 전패다.
한편 정현은 이번 대회 3회전 진출로 상금 16만3천달러(약 1억9천600만원)를 받았다. 세계 랭킹은 140위 안팎으로 오를 것으로 보인다.
장재민 기자 doncici@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