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틴 벌렌더(휴스턴)가 개인 통산 3번째 노히트노런을 달성하며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사실상 확정지었다.

벌렌더는 2일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토론토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9이닝 1볼넷 14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하며 휴스턴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벌렌더는 1회말 1사후 캐번 비지오에게 볼넷을 내준 뒤 9회까지 단 1명의 타자에게도 1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휴스턴은 9회초까지 무득점에 그쳤으나 2사 3루에서 애브라함 호토가 좌월 투런 홈런을 터뜨리며 벌렌더의 대기록을 도왔다. 

벌렌더는 디트로이트에서 뛰던 2007년과 2011년에 이어 8년 만에 통산 세 번째 노히트노런을 달성했다. 3차례 이상 노히트노런을 달성한 투수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래리 코코란, 사이 영, 밥 펠러, 샌디 쿠펙스, 놀란 라이언에 이어 벌렌더가 6번째다. 

이로써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도 매우 유력해졌다. 벌랜더는 이날 승리로 시즌 17승(5패)을 거두며 평균자책점을 2.56으로 끌어내렸다. 아메리칸리그에서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257개) 모두 1위를 달리고 있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