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회 반딧불축제’가 열리는 전북 무주에서 경북 김천시와 충복 영동군 등 3도 3개 시·군 주민들이 하나로 뭉쳤다.
무주군은 2일 무주읍 등나무운동장에서 경북 김천시, 충북 영동군이 함께 하는 ‘제19회 3도 3시·군 문화교류 화합행사’를 열었다.
무주문화원이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황인홍 무주군수와 무주군의회 유송열 의장, 맹갑상 무주문화원장과 배광식 영동문화원장, 최원봉 김천문화원 수석이사를 비롯한 3개 시·군 문화원 회원들과 주민 등 300여명이 함께 했다.
맹갑상 무주문화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2001년 무주에서 시작한 행사가 영동과 김천을 거쳐 다시 무주에서 개최되며 열아홉 번째를 맞게 됐다”며 “경북과 충북, 전북의 3도 주민들이 그간 갈고 닦은 기량을 맘껏 뽐내고 반딧불축제도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황인홍 무주군수는 “오늘 행사가 3시·군의 화합을 꽃 피우고 각기 다른 문화를 교류하는 기회가 되고 서로에게 버팀목이 되는 시간이 되면 좋겠다”며 “삼도봉을 축으로 한 30년 인연이 후손대대로 더욱 돈독해지고 깊어지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 함께 한 참석자들은 영동에서 준비한 우쿨렐레 공연과 김천의 무용과 합창, 무주의 동래교방무 등 문화공연을 즐겼다. 이어, 반디랜드와 태권도원, 적상산과 와인동굴을 둘러보며 우애를 다졌다.
무주와 영동군, 김천시는 지난 1989년 10월 삼도봉 대화합 협약을 맺고, 매년 10월 10일 삼도봉 만남의 날을 통해 우의를 다지며 다양한 문화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무주=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