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향한 현지 언론 극찬 "계속 출전시켜야"

이강인 향한 현지 언론 극찬 "계속 출전시켜야"

기사승인 2019-09-02 16:37:14

이강인이 올 시즌 첫 경기에서 날카로운 모습을 보이자 현지 언론도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강인은 2일(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의 메스타야 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요르카와 ‘2019-2020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 38분 교체로 출전했다.

지난달 18일 부상으로 개막전 명단에서 제외된 이강인은 25일 2라운드에서는 교체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이강인은 3라운드 마요르카전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출전 기대감을 올렸다. 

이강인은 팀이 2-0으로 앞선 후반 39분 케빈 가메이로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강인은 교체되자 마자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후반 40분 상대의 공을 가로챈 뒤 그대로 20m가량을 드리블 후 수비수 2명을 벗겨내고 스루패스를 찔러넣었다. 이후에도 키패스를 하나 더 시도하는 등 짧은 시간이지만 강한 인상을 남겼다.

경기 후 스페인 현지 매체는 이강인에 대해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발렌시아 지역지 데포르테발렌시아노는 이날 “이강인이 투입하자마자 놀라운 움직임을 보였다”며 "U-20 월드컵 최고의 선수인 이강인은 더 많은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극찬했다.

이어 “비록 오프사이드에 걸리긴 했지만, 그가 보여준 움직임은 센세이셔널했다. 메스타야 스타디움은 이강인이 공을 잡을 때마다 기대감에 휩싸인다. 이강인의 미래는 의문의 여지 없이 환상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감독이 이강인이 꼭 필요한 선수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이강인은 더 많은 기회를 받을 자격이 있다”고 이강인의 출전을 강조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선 ‘미니한일전’도 펼쳐졌다.

마요르카는 후반 34분 벤치에서 대기하던 일본 출신의 구보를 내보냈다. 올 시즌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한 구보는 마요르카에 임대됐고, 이날 교체되며 프리메라리가 데뷔전을 치렀다. 

이를 두고 해외 축구 전문 매체 비사커는 “구보가 이강인에 앞서 교체 투입됐지만 기회를 만들거나 슈팅을 기록하진 못했다"며 "유망주임은 틀림없지만 조금 더 기다려야 한다"고 이강인에 손을 들어줬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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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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