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갑윤, 미혼 조성욱 후보자에 “본인 출세 좋지만 출산으로 국가발전 기여해야”

정갑윤, 미혼 조성욱 후보자에 “본인 출세 좋지만 출산으로 국가발전 기여해야”

기사승인 2019-09-02 16:56:28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이 미혼 여성을 비하하는 듯한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정갑윤 의원(자유한국당)은 2일 국회 공정거래위원장 인사청문회에서 미혼인 조성욱 후보자에게 출산율을 거론하며 “본인 출세도 좋지만, 국가 발전에도 기여해달라”고 말해 후보자를 당혹하게 했다.

이어 “우리 한국 사회의 제일 큰 병폐가 뭐라고 생각하느냐”며 “현재 대한민국의 미래가, 출산율이 결국 우리나라를 말아먹는다”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후보자처럼 정말 훌륭한 분이 정말 그걸 갖췄으면 100점짜리 후보자라 생각한다”며 “염두에 두고 정말 본인 출세도 좋지만, 국가 발전에도 기여해달라”고 말했다.

이에 조 후보자는 난감한 표정을 지으며 별다른 답을 하지 않았다

이런 발언에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은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인사청문회 자리는 후보자의 자질, 능력, 도덕성을 검증하는 자리인데 전혀 관계없는 후보자 개인의 특성을 거론하거나 사회적 합의가 없는 결혼, 출산 같은 부분을 특정 공직자에 적용하는 듯한 발언에 대해 유감”이라며 “과연 후보자가 남성이었으면 이런 발언이 나왔겠느냐”고 비판했다.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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