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중 의원 “최기영, 아내 관리도 못하면서” 청문회 발언 논란

박성중 의원 “최기영, 아내 관리도 못하면서” 청문회 발언 논란

기사승인 2019-09-02 19:14:52

박성중 자유한국당 의원이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성차별적 발언을 해 논란이다.

박 의원은 2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최 후보자에게 “아내 하나도 제대로 관리 못하는 사람이 수십조원의 예산을 사용하는 과기정통부를 제대로 관리할 수 있겠느냐”고 물었다.

이는 박 의원이 최 후보자의 (진보성향 사회단체 등) 후원 내역이 정치적으로 편향됐다고 지적하자 ‘아내가 한 것’이라고 답한 데 따른 것이다.

최 후보자는 "저는 아내가 후원금을 어디에 내느냐까지 배우자가 간섭하는 것은 그렇게 좋은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완곡하게 반박했다.

박 의원의 발언에 다른 의원이 속기록 정정을 요청하고 나섰다. 신용현 바른미래당 의원은 “’아내를 관리한다’는 얘기가 나왔는데 속기록에서 삭제하는 게 어떠냐. 박 의원을 위해 말하는 것”이라고 했다. 

또 노웅래 과방위원장은 “속기록에서 ‘아내 관리’가 오해 소지가 있겠다”면서 “’아내와 회계 관리도 못 하는 사람’으로 수정해달라. 아내가 사랑의 대상이라는 건 누구가 아는 이야기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아내가 사용하는 재정과 아내의 행동 등을 관리해야하는 뜻으로 말한 것이며 수정할 마음이 없다”고 잘라 말하며 발언을 수정하지 않았다.

하지만 논란이 확산되자 박 의원은 다음 질문 순서에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오해의 소지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속기록에서 ‘아내 관리’를 ‘아내의 회계관리’로 정정해 줄것을 요청했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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