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좌도농악의 정통성을 지닌 전라북도 무형문화재(제7-4호) ‘남원농악’이 국가무형문화재 제11-8호로 승격됐다
3일 남원시에 따르면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남원농악을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하고, 남원농악보존회를 해당 종목의 보유단체로 인정하기로 했다.
남원농악은 호남좌도농악의 전통을 온전히 보존‧전승하고 있는 농악으로서 남원시 금지면 옹정리(독우물)를 중심으로 ‘독우물 굿’에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도 류명철 상쇠를 중심으로 활발한 전승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남원농악은 정교한 악기 연주와 함께 군사 농악의 성격을 보여주는 장대한 절차의 판굿, 꽹과리, 장구, 소고 등의 개인놀이까지 화려한 색채와 웅장한 소리가 특색이다.
또한 호남좌도농악의 전형적인 특징인 부들상모 제작기술까지 문화재로 지정돼 의미가 남다르다.
국가지정문화재 승격에 다라 남원농악보존회(대표 류명철)도 남원농악의 보유단체로 인정했다.
이환주 시장은 “호남좌도농악의 대표인 남원농악이 국가무형문화재로 승격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호남의 역사와 전통이 깃들어 있는 남원농악이 후세에 전승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남원=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