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3호 태풍 ‘링링’(Lingling)이 북상 중인 가운데 4일부터 오는 6일까지 가을 장마가 이어지겠다.
기상청은 4일 오전 4시 기준 링링이 대만 부근에서 일본 오키나와 서쪽으로 이동 중이며 7~8일 우리나라에 상륙할 것이라고 예보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링링은 오전 4시 기준, 중심기압 985hpa(헥토파스칼), 중심 부근 최대풍속 시속 97㎞, 강풍반경 250㎞의 소형태풍이다.
링링은 5일 오전 3시 대만 타이베이 동쪽 약 340km 부근 해상을 지날 때쯤이면 중형 태풍이 될 전망이다.
이어 오는 7일 오전 3시 제주도 서귀포 서쪽 약 140km 부근 해상을 통과한 뒤 8일 오전에는 원산 북북동쪽 약 120km 부근 육상을 지날 예정이다.
게다가 정체전선 영향으로 5일까지 전국에 많은 비가 온 뒤 태풍 영향권에 들어 피해가 커질 가능성도 있다. 기상청은 서쪽 지방, 도서 지역 중심으로 많은 비와 바람으로 재산, 인명 피해가 날 수 있다며 사전에 철저한 대비를 할 것을 당부했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