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에 대해 대대적으로 압수수색에 나선 가운데 윤석열 검찰총장 앞으로 ‘엿’ 소포 배달이 잇따르고 있다.
3일 윤 총장이 근무하는 서초구 대검찰청에는 엿이 든 소포가 배달되고 있다. 대검찰청 우편물 취급 공간 구석에는 엿 소포 50여개가 쌓여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엿 많이 드시고 건강하세요”라는 문구가 적힌 상자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조 후보자 수사에 반대하는 여론을 보여주자는 것으로 최근 유튜브 채널을 중심으로 윤 총장에게 부정적 의미로 해석될 수 있는 ‘엿’을 보내는 운동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 총장 비서실은 택배를 발신자에게 돌려보낼 예정이다.
반면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에는 꽃 배달이 줄을 잇고 있다. 조 후보자는 이에 대해 "부족하고 미흡한 저를 격려하기 위해 꽃을 보내주신 무명의 시민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하기도 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4일 웰스씨앤티 대표 최모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는 중이다. 웰스씨앤티는 조 후보자 배우자와 자녀, 처남 가족이 10억5000만원을 투자한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의 사모펀드 '블루코어밸류업 1호'가 투자한 가로등 점멸기 생산업체다.
검찰은 또 전날에는 조 후보자 딸 조모씨의 단국대 의대 논문 제1저자 등재 논란과 관련해 논문 책임자인 장영표 단국대 의대 교수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기도 했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