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흙탕 싸움 된 구혜선·안재현 진실공방

진흙탕 싸움 된 구혜선·안재현 진실공방

진흙탕 싸움 된 구혜선·안재현 진실공방

기사승인 2019-09-04 15:30:32

배우 구혜선과 안재현 사이의 진실공방이 ‘진흙탕 싸움’으로 번져가고 있다. 구혜선이 “이혼 사유는 안재현의 외도”라고 주장하는 반면, 안재현 측은 침묵을 지키고 있다. 안재현의 ‘염문설’ 상대로 거론된 배우 오연서 측은 즉각 공식 입장을 내 “허위사실”이라고 반박했다.

논란은 4일 오전 온라인 매체 디스패치가 구혜선과 안재현이 나눈 문자 메시지 대화를 공개하면서 시작됐다. 디스패치는 안재현의 2년 치 문자 메시지를 디지털 포렌식으로 복원했다며 그 내용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구혜선과 안재현은 지난 7월 본격적으로 이혼을 논의했으나, 구혜선은 이후 여러 차례 이혼과 관련한 입장을 번복했다. 구혜선이 위자료 명목으로 결혼식 기부 비용과 자택 인테리어 비용, 가사 노동 비용 등을 요구한 내용도 있다.

그러나 구혜선은 “(안재현은) 올해만 휴대폰 세 번 바꾼 사람”이라며 포렌식 결과를 믿을 수 없다는 취지로 맞섰다. 그는 SNS에 올린 글에서 “이혼 사유를 정확히 말하면 안재현의 외도”라고 주장하며, “현재 촬영하는 드라마 여배우와 염문설이 너무도 많이 내 귀에 들려와서 나 역시 마음이 혼란스러워 그를 믿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 입장이 왔다 갔다 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염문설’에 관한 내용은 안재현과 그의 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 문보미 대표 간 문자 메시지 대화에서도 나온다. 

디스패치 보도에 따르면 구혜선은 문 대표에게 “안재현이 그 친구(염문설 상대)와 기차 옆자리에 앉아 가거나 비행기 시간을 조정해 같이 타고, 매일 카카오톡을 주고받는다는 얘기를 스태프에게 들었다”면서 “모두 오해하고 있으니 조심시켜달라”고 요구했다. 이 문자를 본 안재현은 “비행기를 같이 탄 적 없고 기차에서는 일 잡아준 분과 세 명이 잠깐 앉아 있다가 나는 내 자리로 갔다”고 반박했다.

염문설 상대로 거론된 오연서 역시 소문을 강하게 부인했다. 오연서의 소속사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 “구혜선이 SNS에서 언급한 염문설과 기타 내용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이런 추측성 글을 공식적인 SNS에 공개 게재한 구혜선에 대해 심각한 명예 훼손이자 허위 사실 유포임을 밝히며 강력한 법적 대응을 취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반면 구혜선은 앞서 SNS에 올린 글에 “결혼 후 남편 컴퓨터에서 발견된 여배우와 호텔에서 가운을 입은 채 야식을 먹고 있는 사진을 갖고 있다. 법원에 증거로 제출하겠다”고 덧붙이며 염문설’에 힘을 실었다.

다만 ‘결혼 생활을 지키겠다’는 입장엔 변화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구혜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리우 측 관계자는 “구혜선은 여전히 안재현과 이혼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라면서 “이혼 소송 계획도 없다”고 말했다.

구혜선과 안재현은 2015년 드라마 ‘블러드’로 만나 연인 관계로 발전, 이듬해 결혼했다. 이후 tvN ‘신혼일기’에서 결혼 생활을 공개해 부러움을 샀으나, 최근 불화를 겪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져 충격을 안겼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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