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평가팀장은 4일 “이번 9월 평가원 시험은 1등급 비율이 5.3%였던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고, 1등급 비율이 7.8%였던 올해 6월 모평에 비해서는 약간 어렵게 출제됐다”고 밝혔다.
우 팀장은 “어법, 빈칸 등의 고난도 유형의 난이도는 6월 모평과 비슷하지만, 주제, 제목, 밑줄 추론 등의 전반부 지문들이 6월 모평에 비해 시간을 좀더 요구하는 형태로 출제됐고, 나머지 고난도 유형 중 글의 순서, 문장 삽입 등의 문제 역시 풀이 스킬보다는 해석능력을 요하는 문제들이 많았다. 이로 인해 문항 풀이 자체의 난이도보다는 시간관리 문제로 인해 수험생들의 전반적인 등급이 다소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햇다.
이어 “특히 이번 9월 모평은 EBS연계 문제들이 단순한 지문 암기만으로는 바로 정답을 도출하기 어렵게 출제됐고, EBS 지문에서 글의 흐름과 문맥을 정확하게 파악해야만 풀 수 있는 문제들로 구성됐다”고 평가했다.
EBS 연계 정도에 대해 우 팀장은 “EBS 연계율은 6월 평가원과 마찬가지로 대체로 70% 수준이 유지됐다”고 밝혔다.
우 팀장은 “21번 밑줄 추론: 밑줄 근처의 해석이 어렵고, 막연하게 긍정적인 내용의 선택지를 선호하는 학생들이 많아 2번을 고를 가능성이 있다. 34번 빈칸: 일단 내용에 약간의 난이도가 있고, 빈칸 문장을 정확히 해석하지 못하면 1번 선택지를 함정으로 고를 가능성이 있다. 39번 문장 삽입: 주어진 문장의 내용자체가 파악하기 어렵고, 정답도 단서 보다는 해석능력을 요하는 형태로 출제됐다”고 킬러문제를 분석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