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대, 조국 딸 표창장 의혹 진상조사 나서

동양대, 조국 딸 표창장 의혹 진상조사 나서

기사승인 2019-09-05 15:08:52

동양대가 5일 조국(54)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 조모(28)씨의 표창장 위조 의혹 등을 밝히기 위한 진상조사에 나섰다.

동양대는 권광선 경영학과 교수 등 5명으로 진상 조사단을 꾸리고 이날 첫 회의를 열었다. 진상 조사단은 조 후보자 딸에게 총장 명의 표창장이 발급된 경위를 조사하고 조 후보자 부인 정경심 교수가 그 과정에 관여했는지를 따질 계획이다. 또 표창장에 찍힌 총장 직인에 총무복지팀이 개입했는지 여부도 살피고 있다. 정 교수는 지난 2011년부터 이 학교 교양학부 대학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조씨는 영어영재교육센터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지난 2012년 9월 총장 명의의 표창장을 받았다. 당시는 정 교수가 동양대 어학교육원장을 맡던 때였다. 조 후보자 딸은 지난 2014년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지원 당시 동양대에서 총장 명의의 표창장을 받았다고 자기소개서에 명시했다. 

최성해 동양대 총장은 조씨에게 총장 명의의 표창장을 발급한 적 없다고 밝힌 상태다. 조 후보자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출근하며 표창장과 관련된 의혹에 대해 “상세한 내용은 확인 중에 있다”고 짧게 답했다.

한편 부산대는 연합뉴스에 “동양대 표창장과 KIST 인턴 활동에 문제가 있더라도 입학 취소 사안인지 신중한 검토가 필요한 사항”이라며 “검찰 수사 결과가 나오면 논의할 사항이지 지금 언급할 입장이 아니다. 대책 회의도 한 적 없다”고 밝혔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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